누브티스는 각 지방의 독특한 문화와 한국의 전통을 제품 디자인에 접목시켜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충남 금산군의 인삼 브랜드인 "아젠다(Agenda)"와 전남 함평군의 나비 브랜드인 "나르다(Nareda)"가 대표적인 예이다. 아젠다는 금산군의 특산물이자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진 인삼을 소재로 한 토털 브랜드 제품이다. 인삼 뿌리 뿐 아니라 인삼의 씨나 잎도 디자인 소재로 활용했다. 금산 인삼과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아젠다 스카프나 넥타이,벨트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는 게 디자인 컨셉트다. 서양의 수호천사가 인삼을 들고 내려오는 문양의 스카프처럼 동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점도 돋보인다. 목걸이 벨트 지갑 등 선물용 제품부터 머그컵 같은 생활용품과 이부자리까지 총 30여종의 제품군을 만들어냈다. 함평군 브랜드인 나르다 역시 이 지역 상징물인 나비와 꽃을 모티브로 시계 타월 비누 모자 스카프 각종 액세서리 등 총 90여가지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