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2일 아파트 건축 사전승인과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임창열 전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54)를 소환,조사했다. 자진출석 형식으로 검찰에 나온 주씨는 아파트 건축 사업승인의 전단계인 사전승인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파크뷰 시행사인 H1개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파크뷰 아파트는 연면적 10만㎡ 이상,21층 이상 높이로 설계돼 경기도의 사전승인이 필요했으나 경기도는 지난해 별다른 조건없이 사전승인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김병량 전 성남시장도 파크뷰 아파트부지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으나 김 전 시장은 연락을 끊은 채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