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의 과외·학원비가 저소득층의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차별화되는 시장,대중화되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소득 상위 20% 이내 고소득층과 하위 20% 이내 저소득층간의 과외·학원비 지출 격차는 4.6배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이 1백만원을 쓸 때 고소득층은 4백60만원을 썼다는 얘기다. 이는 91∼97년의 3.9배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두 계층간 과외·학원비 소비지출 격차는 통계청이 조사하는 도시가계 49개 세부품목 중 아홉번째로 컸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내는 납입금 격차도 지난 91∼97년 3.4배에서 4.2배로 확대됐다. 교재비는 3.3배에서 3.5배로 더 벌어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