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드컵경기장내 대형 아이맥스 영화관 건립사업계획이 백지화됐다. 서귀포시는 미국 GTEC(GLOBAL TRAVEL & ENTERTAINMENT CORPORATION)사의 국내법인인 서울 ㈜지테크코리아에 지난 2000년 11월 맺은 월드컵경기장 부지내 아이맥스 컴프렉스 개발사업 효력이 상실됐음을 통보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테크측이 경기장 서남쪽 부지 4천620㎡에 짓기로 한 영화관시설 공사 착공을 지연함은 물론 수차례에 걸친 10억원의 이행보증금 예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계약이 자동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테크측의 아이맥스 영화시설보다 진일보된 기술력을 지닌 제3의민자 투자가와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테크측은 미화 1천200만 달러를 들여 공간 및 평면 입체영상시설을 갖춘 최신식 아이맥스영화관(수용인원 5백명)과 판매시설 등을 건립, 운영하는 대신 매년 서귀포시에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