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4명이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관하는 국제행사에 참가한다며 입국한 뒤 잠적했다. 2일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문디지타(33.여)씨 등 태국인 4명은 지난 1일 오전 8시20분 방콕발 오린엔트타이항공300편으로 일행 14명과 함께 제5회IYF세계대회에 참가한다며 입국한뒤 공항에서 사라졌다. 출입국사무소는 이들이 구체적인 국내 일정이 잡혀있는 국제행사 참가자이고 태국 현지 목사인 김학철(41)씨가 인솔하고 있어 출국보장각서를 받고 입국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잠적한 4명은 다른 태국인 일행과 달리 김 목사 교회의 신도가 아니었으나 김 목사 교회 내 다른 신도의 소개를 받아 입국, 신분이 확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IYF세계대회는 한국과 미국의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난 95년 제1회 한미청소년수련대회가 발전, 현재는 세계 40개국에서 1천300여명이 참석해 1개월동안 산과 바다를 누비며 심신을 수련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