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위원장 정한수)은 30일 사죄문을 내어 "지난 24일 '홍00 교수 세종문화회관 차기 사장으로 확실시'라는 허위사실이 기재된 성명서를 발표, 홍사종(숙명여대) 교수와 숙명여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노조는 "공연예술계에서 명망있는 음악평론가 탁계석씨의 말을 무조건 믿고 무책임한 성명을 배포했다"면서 "최초 발단은 탁씨로부터 홍사종 교수가 세종문화회관새 사장의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그 내용을 대내외에 배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숙명여대 정책대학원생들은 세종문화회관 노조가 인터넷 등에 홍 교수를 비방하는 글을 유포했다며 지난 26일 노조를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한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