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아르마니, 샤넬 등 해외 명품업체들이7월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세관이 밀수검사를 강화키로 하는 등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인천공항세관은 오는 7월1일부터 여행자들의 짐 검사를 종전의 5%에서 10% 수준으로 2배 가량 확대하고 사복 밀수감시요원들의 숫자를 현행 40명에서 8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관은 또 6월 한달간 월드컵 보안검색강화를 위해 여객터미널 2층에 설치해두었던 X-레이 검색대 4대를 1층 중앙 면세통로로 옮겨 X-레이 검색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명품 쇼핑지에서 도착하는 여행자들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사복 감시요원들로 하여금 밀착 감시토록해 밀수혐의가 짙은 여행객들을 가려낼 방침이다. 세관은 이와함께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주요 면세점들도 해외명품세일과 동시에 최고 8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7,8월 중 여행객밀수가 극성을 부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국내에서 20만원대의 이탈리아 명품구두가 현지에서는 5만원선에서 팔리는 등 유명제품들의 대대적인 할인판매가 실시되고 있어 휴가철 여행객 밀수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