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4월부터 3개월간 낡은 항로표지시설을 보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포항해수청이 담당 구역인 경북 울진군 죽변면부터 경주시 양남면까지 537㎞ 해안에 설치된 약 200기의 항로표지시설을 점검한 결과 등대 38기, 등표 2기 등 40기의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청은 탈색된 등대나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설을 개선하고 난간이나 재해예방 시설물을 보강해 항해자나 방문객 안전을 높일 계획이다. 임영훈 포항해수청장은 "앞으로도 항로표지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수해 해상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 요청"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술에 취한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58분께 광주 남구 운진각 사거리에서 주월교차로까지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운전석에서 잠이 든 A씨는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수치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번호판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 남구 내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가 낸 추돌 사고로 지구대 경찰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