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모임인 국제자유도시포럼이 28일 발족했다. 국제자유도시포럼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열어 현명관 삼성 일본담당회장, 김세원.신용하 서울대 교수,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허태학 신라호텔 사장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하고 국제자유도시 관련 정책연구와 사업개발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 회원과 이홍구 전 총리, 우근민 제주지사,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현경대 의원, 부만근 제주대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북아시대와 국제자유도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창립기념 세미나에서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정종환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각종 계획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 일이 가강 주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과 7대 프로젝트 추진등 재원이 많이 소요되는 개발사업들을 기본계획 추진 일정에 따라 내년부터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업비 확보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안충영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 경제권의 형성과 함께 동북아 비즈니스의 허브로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입지적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안원장은 "제주도는 동아시아 주요도시에 인접한 중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환경으로 관광휴양지로서 매력이 있는데다 섬 이라는 특성과함께 인구 및 경제 규모가 적어 차별적 제도적용이 용이하다"며 "공항, 항만, 도로시설도 양호해 최소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따라 제주도를 우선 내.외국인이 선호하는 환경친화적 관광·휴양도시로 개발한뒤 비즈니스.첨단지식산업.물류.금융등 복합기능도시로 발전시켜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중.일 3국이 주축이 된 동북아 경제권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21세기에는 미국의존형 성장이 더 이상 불가능하고 동북아 내부로부터의 수요창출이 가능하다는"며 "동북아지역의 경제권 형성에 한.중.일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