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8부는 27일 한나라당 정인봉 전의원이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유종필 공보특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유 특보를 이날 소환, 피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유 특보는 "정 전 의원이 노 후보가 공산주의 이념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반박했을 뿐 정 전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예결위에서 노무현씨를 공산주의 이념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공격한 뒤 유 특보가 "이회창씨가 시켜서 한 발언 아니냐"고 반박하자 고소장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