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7일 의약분업 이후 오ㆍ남용 약제인 항생제와 주사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원의 보험급여 청구건당 항생제 품목수는 분업 이전(2000년5월) 0.9개에서 올 3월 0.7개로 22.2% 감소했고, 의원 총청구건수에 대한 항생제포함건수 비율도 54.7%에서 49.66%로 5.04%포인트 낮아졌다. 주사제의 경우 청구건당 주사제 품목수가 분업 이전 0.77개에서 올 3월 0.58개로 24.7% 줄었고, 의원 총청구건수에 대한 주사제포함건수 비율은 60.82%에서 46.51%로 14.31%포인트 떨어졌다. 또 의원 청구건당 스테로이드제 품목수는 분업 이전 0.19개에서 지난 3월 0.16개로 15.8% 감소했다. 이밖에 의원의 보험급여 청구건당 약 품목수도 5.87개에서 5.47개로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의약분업 시행으로 약국의 임의조제가 금지되고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됨에 따라 분업전에 발견치 못했던 질병이 새로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현 의약분업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