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7일 해운대.광안리.수영 등 부산지역 관광지내 유흥가를 무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억대의 금품을 갈취해온 혐의(폭력행위 등)로 폭력조직 `진국이파' 두목 이모(31),부두목 정모(31)씨 등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원 이모(30)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행동대원 서모(25)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8월 `우리 지역에 침범한 다른 조직은 끝까지 대항해서 몰아낸다'는 등의 조직강령하에 `진국이파'란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해 12월 자신들에게 복종하지 않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모 주점 업주 노모(45)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늑골골절의 중상을 입히는 등 유흥업주 6명을 상대로 10여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3일 성모(27)씨 등 2명이 자신들의 허락을 받지않고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가에서 포장마차를 한다는 이유로 포장마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으며 속칭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부산 수영구 민락동 모주점 등 4개 주점 업주로부터 그동안1억원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