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덕수궁과 창덕궁에서 매일 개최한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월드컵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행사를 관람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하루 평균 1천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818명에 비해 두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들 행사는 시가 한국갤럽에 의뢰,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선호도가 11.7%를 차지,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최고의 한국 전통문화행사로 꼽혔다. 왕궁 수문장 복식 입어보기와 투호놀이, 축국놀이 등 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펼쳐진 체험행사도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왕궁 수문장 캐릭터를 활용,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제작.판매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 왕궁 수문장 홈페이지도 한,영,중,일어 등 4개 언어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