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고용증가 효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대부분 비정규직 고용에 그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1천574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해 26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 특수로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전체응답자의 20.8%(327명)였다. 하지만 취업을 한 구직자 327명중 정규직 취업은 36.1%(118명)에 그치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에 취업해 월드컵 특수가 실업률 해소에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월드컵의 고용효과가 크다해도 정규직보다 일용직이나 임시직이 많아 통계상의 실업률에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노동시장의 단기계약직 증가현상에 대해 정부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