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이 열린 25일 열띤 응원으로 인한 머리 울림과 일시적인 호흡 과다로 두통환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월드컵 주경기장인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의무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팀에 따르면 25일 의무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11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환자의 대부분은 두통과 경미한 타박상을 호소했고 일부 탈수와 탈진증세를 보이는 환자도 있었으나 응급환자는 없었다고 의료팀은 말했다. 의료팀장인 김충배 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은 "함성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사람이 너무 긴장하거나 불안해 하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가쁘게 몰아 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실신까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