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귀국해 안산과 인천 등지에서 생활해 온 사할린동포 41명이 사할린에 남겨두고 온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27일 오전 10시 아시아나항공(OZ5765)편으로 출국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이번에 출국하는 사할린동포들이 남자 13명, 여자28명으로 사할린을 비롯한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ㆍ친지들과 재회의 시간을 갖고 7월 25일 경 귀국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적과 일본적십자사의 합의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친지 방문'은 4차례에 걸쳐 모두 230여명이 사할린에 살고 있는 친지를 방문하며, 거동이 불편해 사할린방문이 불가능한 동포들은 사할린 현지 가족을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4년부터 단계적으로 영주귀국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들은 모두 1천200여명으로 경기도 안산 고향마을, 인천 사할린동포 복지회관, 서울 등촌동과 인천 삼산동 영구임대아파트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