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azzurri) = `푸른색'이란 뜻의 이탈리아 말로 이탈리아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색을 상징한다. 이런 이유에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탈리아 월드컵 대표팀을 `아주리 군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탈리아팀이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 것은 19세기 이 나라를 통일한 사보이아 왕가가 푸른색를왕가의 상징색으로 사용한데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우천왕(蚩尤天王) = 환인이 다스리던 환국의 뒤를 이어 환웅천왕에 의해 건국됐다는 배달국(倍達國)의 제14대 천왕. 한단고기(桓檀古記) 삼성기편에에는 그가B.C. 2707년에 즉위해 109년간 나라를 통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신처럼 용맹이뛰어난 그는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를 하고 있으며 큰 안개도 일으킬 수 있어 전쟁에 나가면 반드시 승리하는 군신(軍神)으로 추앙됐다고 한다. 필승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최근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상징물로 사용되고 있다. ◆골든골(golden goal) = 축구경기 전.후반전에서 동점으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연장전이 벌어질 때 승패를 결정짓는 첫 골. 전.후반 각각 15분의 연장전에서 한팀이 선취골을 넣으면 심판은 즉각 그 팀의 승리를 선언하고 경기를 종료시킨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수들의 체력소모를 줄이고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93년 호주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월드컵에는 98년 프랑스대회때부터 시행됐다. 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가 끝난다해서 한때 `서드 데스 골'(Sudden Death Goal)이라고도 불렸으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골든골로이름이 바뀌었다. 세계 첫 골든골은 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의 올리버 비어호프 선수가 기록했고 월드컵 첫 골든골은 98 프랑스 대회 16강전에서 프랑스대파라과이전에서 프랑스의 로랭 블랑이 터뜨렸다. 골든골 도입이전의 축구경기 연장전은 골수에 관계없이 전후반 합계 30분의 연장전이 벌어졌으며 그래도 승부가 나지않을 경우 승부차기를 승패를 가렸다. ◆방카슈랑스(Bankasurance) = 기존 은행상품외에 보험상품도 판매할 수 있도록허용된 은행으로 `은행(bank)+보험(insurance)'의 개념이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은행과 제휴하고 있는 국내외 보험회사들의 상품을 2003년 8월부터 은행창구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보험 가입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보다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며 기존 보험사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우선 단순한 상품부터 은행에서 판매하고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보험사의 은행상품 판매는 현행대로 계속 규제하기로했다. ◆야신상 = 월드컵에서 가장 방어를 잘한 골키퍼에서 수여되는 상. 옛 소련 국가대표팀의 전설적 골키퍼인 레프 야신(Lev Yashin)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부터 기자단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선정되고 있다. 192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야신은 1951년부터 197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A매치(국가대표팀간경기) 78경기에서 70골만을 허용하는 철벽수비를 펼쳤다. 야신상 수상자는 실점률과은 슈팅방어 횟수, 페널티킥 허용률 등을 종합해 뽑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