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22일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 포스코 유상부회장과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을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내주초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유 회장 등을 전날 재소환, 조사한 결과 작년 4월 6개 포스코 계열사 및협력업체가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싼주당 3만5천원에 매입토록 지시한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등 미진한 부분이 있어 보강조사를 벌였으며, 배임행위의 고의성이 인정돼 유 회장 등을 기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도 이틀째 소환, 유 회장 등과 함께 주식매입 등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 회장 등 포스코 관계자들이 재작년 김홍걸씨와 최씨 등을 두차례 접촉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며, 유 회장을 기소하면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