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열리는 22일 오후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 등 도심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며 무정차 운행이 탄력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에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의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청앞 광장 주변의 경우 이날 낮 12시를 전후해 1단계로 소공로입구(조선호텔앞) →롯데호텔, 을지로1가.무교동 →시청, 을지로1가.무교동∼서소문.남대문을 통제하고, 남북간(세종로교차로∼남대문)과 소공로∼시청∼세종로간은 정상 소통시키기로 했다. 이어 응원인파가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2단계로 소공로∼시청∼세종로간을 추가로 통제하고 남북간(세종교차로∼남대문)만 정상 소통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8개 노선 196대가 우회 운행되며 승용차도 경찰통제와 안내 입간판에 따라 우회해야 한다. 대학로의 경우 이번에는 대형전광판을 설치하지 않기로 해 교통이 통제되지 않는다. 시는 또 오전 7∼10시, 오후 5∼8시 시간대에는 평소 러시아워처럼 지하철 운행간격을 2분30초∼3분으로 단축하고, 경기가 끝난 오후 5시30분 이후 지하철 운행 간격 역시 단축할 계획이다. 시는 승객이 넘쳐 시청역, 종각역, 을지입구역, 혜화역, 광화문역 등의 수용이 어려울 경우 해당 역장의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경기가 낮에 이뤄지기 때문에 심야운행은 이뤄지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