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부에서 방만하게 운영돼왔다는 지적을받아온 서울시 기금 일부가 통.폐합될 전망이다.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 강승규 대변인은 20일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는 19일기획예산실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기금중 성격이 유사한 것들은 통폐합, 기금운용의 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기금은 현재 총 18개로 재정투융자 기금, 중소기업 육성기금, 신청사 건립기금, 사회복지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재해구호 기금, 재해대책 기금, 재난관리기금, 기초생활 기금 등이 있다. 이 중 재해구호 및 재해대책, 재난관리기금이나 사회복지, 기초생활 기금과 같이 성격상으로 유사한 것들은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기금은 각 실.국별로 운영돼온데다 시의회의 통제를 비교적 덜 받아 운영에 있어 방만하게 될 소지가 있는 동시에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당선자는 이들 각 기금이 각각 다른 법령에 근거하고 있어 따로 운용돼 왔던점을 감안, 성격이 유사한 기금별로 통폐합하되 계정을 달리하는 방안을 강구토록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각 기금별로 근거 법령 뿐 아니라 소관부처가 달라 통합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앞으로 일부 통.폐합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현재재정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 기금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또 이 자리에서 시와 각 자치구간의 인사이동 혼선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자치구간 인사관리협약을 강화하고 시장과 각 자치구 구청장및 부구청장간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추진할것을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