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드컵 우리나라팀 경기가 열린 날마다 경남지역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로공사경남본부에 따르면 관내 경부.남해.구마 고속도로를 운행한 차량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때 34만716대, 10일 한국-미국전 31만4천436대, 14일 한국-포르투갈전 35만850대, 18일 한국-이탈리아전 33만6천365대로 각각 집계돼 올들어 1일 평균 36만9천728대에 비해 5.1∼1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일의 한국-미국전이 31만4천436대로 평균치인 36만9천728대보다 무려 5만5천292대(14.9%)나 줄어 한국전 4게임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추정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에 한-미전이 열렸기 때문에 많은 화물 및 각종 영업차량 운전사들이 오후 운행이나 영업행위를 아예 포기하고 우리나라 팀의 선전을 기원하며경기를 지켜보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도로공사 관계자는 말했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경주∼부산 68.3㎞)가 지난 4일 6만529대, 10일 5만5천485대, 14일 6만2천923대, 18일 6만319대로 1일 평균인 6만5천833대에 비해 2천910∼1만348대 줄어들었다. 남해고속도로(하동∼구포 137.3㎞)는 지난 4일 24만8천181대, 10일 22만9천645대, 14일 25만6천333대, 18일 24만5천94대로 1일 평균인 26만9천859대에 비해 1만3천526∼4만214대 줄었다. 또 구마고속도로(현풍∼내서 52.4㎞)도 2만9천306대에서 3만2천6대 사이로 평균인 3만4천36대에 비해 2천30∼4천730대 감소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 관전때문에 운행 차량대수가 크게 감소해 사고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주말인 오는 22일도 평소에비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