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어느 곳에서나 `불러 탈 수 있는' 브랜드 택시가 현재 6천여대에서 연말까지 1만6천여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최근 `브랜드택시 콜시스템 추진위원회'를 열고 ㈜시티콜과 ㈜삼삼콜등 2개 사업자를 확정, 9월말까지 회원 확보와 시스템 구축작업을 완료해 10월께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출범하는 브랜드 택시는 ㈜시티콜 소속 53개 업체 3천271대, ㈜삼삼콜 소속 39개 업체 3천557대 등 모두 6천828대다. 서울시는 또한 개인택시 3천대 규모의 1개 브랜드 택시 사업자의 신청을 이미받아 이르면 7월께 선정작업을 완료, 연말께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브랜드 택시는 3천대 이상의 동일방식 콜시스템을 장착, 일반 중형택시 요금에별도로 1천원의 콜 사용료를 받는 대신 승객이 부르면 거부할 수 없도록 서울시의특별감독을 받게 돼 있다. `콜호출 100% 응답'을 목표로 지난 2월 처음 출범한 브랜드 택시는 법인택시 3천600대로 구성된 `친절콜택시'(☎1588.3382)와 개인택시 3천여대가 참여한 `KT파워텔'(☎1588.0082) 등 2개 브랜드 6천여대가 현재 운행중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서울시내에 운행하는 브랜드 택시는 1만6천여대 규모로 늘어 서울시내 전체 택시 7만대의 약 23%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오는 10월 출범하는 2개 브랜드 택시는 택시조합에서 지정한 각 업체별로20대 정도씩 차출되던 종전과 달리 해당 택시업체가 통째로 브랜드 택시에 가입, 질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브랜드 택시제 도입은 승객이 `잡아타는 택시'에서 `불러타는 택시'로의 정책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경쟁력을 갖춘 몇 개 브랜드 회사만이 택시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