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인근 해역에서 떼지어 다니는 상어가 목격돼 잠수기 어업이 중단되고 있다. 19일 보령시 및 해경보령지소에 따르면 18일 낮 12시30분께 삽시도 서북방 5마일 해상 멍덕도 부근에서 키조개 채취를 하던 잠수기 어민들이 3-5m 크기의 상어 10여마리가 떼지어 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어업을 중단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께 오천면 길산도 해역에서도 어민들에 의해 상어가 목격되는 등 서해안에 상어 출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오천면 잠수기 어업조합 22척의 어선들은 어민보호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키조개 채취 등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해경보령지소는 보령지역 해역에서 상어떼가 자주 목격됨에 따라 잠수업에종사하는 어민들은 피해예방을 위해 조업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