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4년간 대한항공편으로 공짜 해외여행을 즐길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히딩크 감독에게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 4년간 국제선 전 노선의 1등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선수단 23명과 코칭 스태프 3명에 대해서는 월드컵 이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전 세계 어느 노선이든 관계없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주기로 했다. 현재 인천∼뉴욕 왕복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성인 기준) 운임은 5백만원 수준.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한국과 이탈리아전을 직접 관전한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월드컵 8강 진출을 성사시킨 선수단에 무언가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국 팀의 경기가 끝나는 대로 무료탑승 증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