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지역의 대표적인 피서철 숙박시설인 동부면 자연휴양림이 시설부족으로 관광객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시설증설이 시급하다. 18일 거제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3년 수목이 울창한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중턱 120여㏊에 방갈로 20채, 30평형 수련장 3채, 텐트장 50채, 야영장 38개소 등의 시설을 갖췄으나 3-4년전부터 피서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수용한계를 드러내고있다. 특히 방갈로의 경우 피서철을 제외한 봄.가을.겨울에도 1-2개월 전에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방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곳 휴양림은 수용인원이 하루 1천명규모로 조성됐으나 2000년부터 찾는 관광객이 하루 3천명을 웃돌아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이 폭주, 주말에는 두달전부터 예약이 끝나고 있다"며 "텐트장과 야영장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연훼손 등의 우려 때문에 추진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