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강서구 일원에 숙박시설을 갖춘 축구장인 '그라운텔'(Ground와 Hotel의 합성어)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부산을 축구 명문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원 5만평 규모의 부지에 '월드컵 빌리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월드컵 빌리지는 내년부터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2백20억원을 투입해 잔디구장 11면(천연 7면, 인조 2면, 미니 2면)과 5백명 수용 규모의 숙소 1백실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춘 그라운텔 구조로 조성될 계획이다. 내년 12월중 1단계 사업에 착수해 1년내 잔디구장 3면을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2005∼2006년 1백억원을 들여 잔디구장 3면과 숙소, 2007년 70억원을 투입해 잔디구장 5면을 건립키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강서구 대저1동 일원 강서체육공원 축구연습장 2면 주변에도 그라운텔을 조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