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적조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빠른 다음달말이나 8월초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지구 온난화현상의 영향으로 연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0.5도가량 높은데다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해성 적조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10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또 "작년의 경우 봄가뭄이 지속된 뒤 장마철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려 일시에 다량의 영양염류가 육지로부터 유입됨으로써 유해성 적조생물이 급속히번식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봄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 장마철 강수량도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조 규모는 예년보다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양부는 18일 국무조정실, 환경부, 해양경찰청, 각 시.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적조 피해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적조예찰활동 강화, 방제용 황토 확보등의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무해성 적조는 흐린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 1주일 가량 늦은 지난달 17일마산 행암만에서 발생해 부산 연안과 경북 포항, 형산강 하구까지 확산됐으며, 다음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해양부는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8월14일 전남 여수 나로도 근처에서 유해성 적조가 처음 발생,모두 84억원의 피해를 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