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비롯한 5개 신문사 노사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공동배달제 도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개 신문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과잉 판매경쟁과 비효율적인 배달체계 등으로 왜곡된 신문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공동배달제의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공배제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들은 "연내 신문공동배달회사 설립을 목표로 자사이기주의를 앞세우지않고 전향적 자세로 적극 협조해나갈 것"을 다짐했으며 "내부 사정이나 이해 부족등으로 지금까지 참여하지 않은 신문사에도 언제나 문호를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공배제추진위는 매주 금요일 회의를 정례화해 하루빨리 세부시행안을 확정한 뒤시범지구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 공배제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 및 기자회견에는 김용백 언론노조 위원장, 강성남 언론노조 공배제특별위원장, 경향신문의 장준봉 사장과 이재국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 겸 노조위원장, 경인일보의 김명수 사장ㆍ김순기 위원장, 국민일보의 노승숙 사장ㆍ박정태 위원장, 문화일보의 김정국 사장ㆍ박민 위원장, 한겨레의 최학래 사장ㆍ박상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