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학풍의 인재를 배출해 인하대학교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부임한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대학상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경없는 대학시대에 대비해 웹 중심의 e캠퍼스를 조성하고 첨단 교육환경과 쾌적한 복지시설을 가꿔 다니고 싶은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테크노파크 등 첨단 산업기지와 인접한 여건을 살려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첨단기술을 비롯한 기초과학, 국제통상 전문가 양성 등 9개 분야를 집중 육성대상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동문 벤처기업인들과의 유대 및 현장실습 강화, 다양한 실습, 벤처과목 신설을 통해 실용 학문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3천5백석 규모의 최첨단 전자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동문 벤처기업가들이 50억원을 조성해 마련한 인하벤처관도 최근 준공해 벤처창업과 보육의 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총장은 1972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 해양정책학부 객원교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쳤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