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마린 레저스포츠인 경정이 오는 18일부터 미사리경정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레이스를 시작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본부는 16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리조정경기장에 관람객 4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종합안내소를 신축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매표창구 136곳을 갖춰 경정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정이란 6명의 선수가 모터보트를 이용해 600m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경주로, 육상에서 실시하는 경륜이나 경마와 비슷한 레저스포츠다. 시즌은 18일 개막해 12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마다 열리며 7월 30일부터 9월 19일까지는 야간경주도 실시된다. 관람객은 단승(1위 1명 맞추기), 연승(1,2위 선수 중 1명 맞추기), 복승(1,2위선수 2명을 순위와 상관없이 맞추기), 쌍승(1,2위 선수 2명의 순위 맞추기) 등 4가지 방식으로 100원에서 5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다. 매출액의 70%는 고객에게 환급되며 나머지 30%는 운영비와 지방재정, 체육진흥기금, 청소년 육성기금 등으로 쓰인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오전 11시부터 고적대퍼레이드 등 식전행사가 열리며 신극정 경기도 정무부지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자,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