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로 신음하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 차원에서 특정 진료과를 대상으로 한 집중 조사가 처음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 과잉 청구를 억제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달 특정 진료과 의원 30곳을 골라 '기획실사'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첫 실사 대상은 지난 1·4분기 중 의사 1인당 월 평균 진료비가 지나치게 높은 15개 정형외과 의원과 비보험 치료건을 보험급여로 이중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던 15개 피부과 의원.복지부는 이들 30개 의원에 대해 17일부터 2주간 과잉 청구 여부 등을 실사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기적인 일반 실사만으로는 부당 과잉 청구를 막을 수 없어 특정 진료과에 대해 기획실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