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당초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당당히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개최도시인 대전과 전주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에서는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벌써부터 암표 값이 최고 4배 이상 치솟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전이 열리지 않게 된 전주에서는 입장권 가격이 원가 이하로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입장권은 15일 현재 매진됐다.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암표 값은 정가 28만8천원인 1등석이 1백20만원,23만원짜리 2등석이 80만원을 각각 호가하고 있다. 반면 D조 2위인 미국과 멕시코가 맞붙는 1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입장권은 찬밥 신세다. 정가가 28만8천원인 1등석 입장권을 22만원에 팔겠다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