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제를 제대로 정착시키고 교육정책에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단체 임원들이 오는 7월11일 치러지는 교육위원선거에 대거 출마한다.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회장 윤지희)'는 14일 "교육자치제가 교육관료들의 자치로 왜곡돼 있는 현실을 바로잡고 올바른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임원 6명이 교육위원 선거에 후보로 직접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단체 임원들이 집단적으로 교육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처음이다. 출마예정자는 이 단체 박경양 부회장과 진옥경 청주지부장 등 6명이다. 학부모회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퇴직 교육관료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 교육위원회의 구성에 대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할 학부모 대표의 교육위원 진출을 절실히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