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부터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위해 전과를 가진 후보가 처음 공개됐지만 강원도내에서는 이들 후보 가운데 일부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강원도내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및 기초의회 의원 후보자 659명 가운데 10.9%인 72명 전과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전과를 가진 후보자 72명 가운데 29.2%인 21명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이는 강원도내 광역단체장(1명) 및 기초단체장(18명), 광역의원(39명) 및 기초의원(190명)의 전체 정수 248명의 8.5%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초단체장은 전과후보 4명 가운데 C군의 후보 1명이 당선된 것을 비롯해 광역의원은 전과후보 17명 가운데 5명, 기초의원은 51명의 전과후보 가운데 15명이 각각 당선됐다. 이들 당선자 가운데는 선거법,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전과가 아닌 파렴치범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G시 지역에서는 광역의원 선거구 3개 가운데 2명의 당선자가 도로교통법과 사기혐의 전과를 갖고 있으며 G면의 기초의원 당선자는 특수강도미수 전과를 갖고 있다. J군의 한 기초의원 당선자는 무려 전과 5범이지만 무난히 당선됐으며 T시의 한 기초의원 당선자도 전과 3범이지만 당선됐다. 이는 후보자들의 자세한 신상명세가 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로 열람할 수 있지만 정보화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노년층이 많은 농촌지역에서는 큰 변수가 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