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주택시노조연맹 인천지부 소속 조합원 1천500여명은 12일 오후 옛 시민회관 앞 쉼터공원과 부평공원 등 두 곳에서 '파업 20일차 승리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사납금제 철폐, 월급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벌였다. 이들은 또 사용자측이 교섭을 회피한 채 사납금 인상을 꾀하고 있다며 정부.인천시.노동청 등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4일 오후 인천시청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한국과 포르투갈 축구경기가 열리는 문학경기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그러나 경찰의 거리행진 불허 방침에 따라 13일 회의를 열어 행진 강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택시노조는 사납금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지난 달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