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은 12일 낮 12시 서울 프레스센터 1층 로비에서 신문개혁 6월투쟁 1주년 기념집회를 열고 중단없는 개혁 노력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6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언론노조의 신문개혁 투쟁은 권력과 자본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부끄러운 과거사와의 단호한 결별선언이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아직도 신문시장에는 독과점 폐해가 횡행해 여론의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데다가 국회는 밥그릇 싸움으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연합뉴스사법 제정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아 우리의 열망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언론개혁 5대 실천과제로 △언론 자정 실천 △왜곡된 신문시장 질서 개선 △지역언론 발전 촉진 △대통령선거 공정보도 실현 △언론의 족벌경영 타파 등을 채택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회원들은 월드컵 미국전 당시 `붉은 악마'의 응원을 소재로 삼아 특정 신문의 친미성향을 꼬집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집회에는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홍근수 목사(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의장), 정광훈 전 전농 의장, 백순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와함께 언론노조 신문통신노협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