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사업 현장에서 농성중인 사회단체 회원들이 공사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약칭 `부안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해창석산 공사 관계자 100여명이 농성장에 진입, 회원들을 해산시키면서 폭력을 휘둘렀다. 이로인해 부안사람들 대표인 신형록(34)씨와 농성장에 함께 있던 녹생환경연합회원 조태경(31)씨 등 2명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어 현재 부안성모병원에서 치료를받고 있다. 신대표는 "농업기반공사와 현대건설 직원 및 인부 등 100여명이 농성중인 회원들을 해산시키려고 해 `무작정 공사를 진행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우리 회원들을 가격하고 일부 집기를 부쉈다"고 주장했다. 신대표는 또 "당시 현장에는 농업기반공사 산하 새만금사업단의 단장이 있었던만큼 새만금사업단이 계획적으로 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농성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양측간의 사소한 마찰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부안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집단 폭행등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창석산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공사에 필요한 돌을 채취하던 국립공원 내의 석산이며 부안사람들 등 3개의 환경단체 회원 50여명은 지난달 24일부터`새만금사업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현장에서 농성에 돌입했었다. (부안=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