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대회가 개막된 이래 살인과강도ㆍ절도ㆍ강도ㆍ폭력 등 주요 5대 범죄가 대폭 줄었으며 교통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가 개막된 지난달 31일부터 10일간 전국의 범죄발생 건수는 모두 1만824건으로, 개막 전 같은 기간 1만3천939건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살인의 경우 66.7%(36건→12건)가 감소했고, 강도는 21%(157건→124건), 절도 34.4%(5천542건→3천633건), 강간은 35.2%(199건→129건), 폭력은 13.5%(8천5건→6천926건)가 각각 줄었다. 또 교통사고도 개막 전 10일간 6천96건이 발생했으나 개막 후에는 5천745건으로5.8%가 감소했으며, 이중 사망은 22.1%(208명→162명), 부상은 6.8%(7천474명→6천969명)가 각각 줄었다. 경찰은 그러나 최근 월드컵 관광을 빙자, 입국한 외국인에 의한 절도사건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외사.형사 합동으로 편성된 외국인 범죄 수사전담반을 편성, 강력한 검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