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의 연내 일본 수출이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으로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청정성을 인증받았으나 일본 정부의부정적 반응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제70차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한국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일본대표와 접촉을 갖고 국제수역사무국이 한국을 청정국가로 재인정하기전에라도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일본측은 내부 규정상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에서 소까지 확산되고 있는 점과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 기간이 최장 200일이어서 구제역이 종식되지않는 한 제주산 돼지고기 일본 수출도 불투명해졌다. 현우범 제주도 축정과장은 "일본 수출 재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구제역 파동이 종식된후 3개월이 지나면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 시기를 예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산 돼지고기 일본 수출은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2000년 3월28일 이후 수출이 중단됐다가 지난 4월 29일 가까스로 재개돼 40t을 수출했으나또다시 구제역 발생으로 반송 조치됐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