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산하단체의 출입경험이 있는 민원인들이 환경행정 서비스에 대해 `다소 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1일 환경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월드리서치를 통해 환경부를 출입해온 일반인과 기업체, 환경단체 회원 등 1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경행정 서비스의 점수가 `다소 만족' 수준인 66.5점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응한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67.79점으로 점수에 비교적 후했던 반면 20대는 60.92점으로 불만이 많았고,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66.93점으로 고졸이하(64.18점) 연령층보다 많은 점수를 줬다. 또 직업별로는 일반 기업체(68.46점)나 환경관련 업체(67.81점)가 환경단체(58.27점) 회원들보다 만족도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행정 서비스의 분야별 점수를 살펴보면 직원의 태도가 72.6점(만족)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민원처리 내용의 공감도(68.8점), 접근의 용이성(65.9점), 민원인에 대한 편의제공(62.4점) 등의 순이다. 서비스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담당자의 친절'이 30.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신속한 업무처리'(15.2%), '민원에 대한 적극성'(9.9%) 등이다. 반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의견이 20.2%로 가장 우세한 가운데 '불친절'과 `전문성 부족'(각각 7%), '업무처리가 신속하지 못해서'(6.1%)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 본부와 소속기관별 만족도는 금강환경청이 73.51점으로 최고의 점수를 받은 반면 환경부 본부가 60.6점으로 꼴찌에 랭크됐다. 이밖에 환경부 본부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행정 서비스 헌장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보통' 수준인 53.1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