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J대학 윤모(55) 학장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0일 살인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 1명이 윤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 이 남자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윤씨가 살해된 채 발견된 지난 6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여동안 하얀색 모자를 쓴 남자 1명이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의 2개 시중은행 현금 자동인출기에서 윤씨의 신용카드로 4차례씩 모두 8차례에 걸쳐 840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윤씨의 사인이 질식사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보내옴에 따라 술에 취해 귀가하던 윤씨가 '아리랑치기범'에 의해 목졸려 살해된 뒤 금품을 빼앗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TV에 잡힌 살인 용의자의 모습을 현상,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는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학교 관계자와 술을 마신 뒤 헤어졌다 같은날 오전 8시께 경기도 하남시 덕풍3동 모 회사 창고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