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비안도 일대의 해저 유물탐사가 일단락됐다. 전북도는 10일 "문화재청이 `지난달 15일부터 최근까지 해저 탐사를 마쳤으나 추가 발굴 가능성이 크므로 불법 어로나 도굴 등을 감시해달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도는 또 "해저 탐사 결과 유물을 옮기다 침몰했을지도 모르는 배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육안으로 찾을 수 있는 유물은 모두 찾아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인양된 유물을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옮겨 탈염(소금기제거)등의 긴급 유물보존 처리과정을 마친 뒤 정밀 분석중이나 유물의 수량이나 종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일대에서 인양된 고려청자는 유물 최초 발견자인 조모(36.전북 부안)씨가 인양해 신고한 243점과 문화재청이 발굴한 500여점 등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수량은 1천점이 넘을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비안도 일대를 중요문화재 지역으로 가지정한 문화재청은 해저에서 찍은 사진과 자료 등을 판독해 조만간 추가 발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