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0일 지병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유진걸씨를 금주 중 강제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홍업씨 대학동기인 유씨가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뒤 검찰조사를 피하기 위해 장기간 퇴원을 늦추고 있다고 보고 병원측의 동의를 얻어 유씨를 금주 중 재소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3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유씨가 건설사 등 기업체들의 이권에 개입해온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씨가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 강제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