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10일 한-미국전 경기결과에 따라 우리 응원단의 응원열기가 자칫 반미감정표출로 돌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대규모 거리응원전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경찰은 한-미국전 대규모 응원단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과 부산역에 질서유지 및 교통안내 명목으로 모두 8개 중대를 배치키로 했다. 경찰은 또 부산아시아드경기장과 인접해 있는 미군 하얄리아부대에 진압전담부대 2개 중대를 배치해 반미감정 표출과정에서 비롯될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키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 부산시 월드컵 지원과의 협조를 받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역 전광판에 `성숙한 응원으로 세계인의 마음에 감동과 환희를', `질서와 화합으로 세계속의 한국으로 도약합시다'란 자막 문구를 수시로 내보내 관중들의 질서유지를 호소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