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송기오.宋基五)는 9일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험사기단 25명을 적발, 김모(29)씨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소기소하는 한편 3명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J의원 원장 조모(40)씨 등 의사와 병원 직원 4명을 허위진단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 17일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병원에 위장입원, 보험금 1천4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교통사고를 가장해 13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 조씨는 지난 2000년 5월 김씨가 교통사고로 별다른 상해를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찰도 하지 않고 전치 3주의 추가진료를 요한다는 내용의 허위진단서를 떼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