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시 몽고메리 카운티 어퍼 더블린고등학교 졸업반인 한인 1.5세 김진석군(18)이 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인간 유전자 연구기관인 펜실베이니아대 위스타연구소(소장 도로시 헐린)에서 지난 2년간 보조원으로 암 연구에 참여한 김군은 '직장암에서 나타난 박테리아 7.1(CD 80)의 배열에 대한 I 임파구의 효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 이 연구소에 제출했다. 김군이 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교 1학년 때 아빙턴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1년간 암 환자를 돌보면서부터다. 암 환자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왜 암은 치료가 불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 김군은 유전자 연구기관인 위스타연구소에서 고교생 인턴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 직장암 연구팀의 보조원으로 일하게 됐다. 1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김군은 올해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 프린스턴대학 등 3개 명문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