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9일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정모(31.회사원.부산시 중구 영주동)씨와 박모(25.여.모 대학 석사과정.중구 영주동)씨 등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회원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8일 오후 8시께 중구 남포동과 창선동 일대에서 행인들에게 `강간범을 시장으로 뽑는 도시'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A4용지 크기 양면으로 인쇄된 이 유인물은 `안상영 후보의 직장내 부하여직원성폭력사건은 철저히 그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제목의 여성단체 성명서와 언론에대해 성폭행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정확한 취재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경찰은 배포현장에서 유인물 940장을 압수하는 한편 유인물 제작 경위와 배후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