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8일 최규선씨와 김홍걸씨에게 10억9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코스닥업체 대원SCN이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최씨의 진술을 확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최씨가 작년 11월 대원SCN의 자회사에 산업은행으로부터 지급 보증 또는 무보증 사채 인수 등 방식을 통한 200억-300억원 가량의 금융 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대원측에 대출을 알선하는 과정에서 홍걸씨 등 인사들을 동원, 대출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대원측이 재작년 10월 한국조폐공사와 위폐방지 보안기술 합작법인 설립추진과 지난해 5월 아프리카 콩고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사업 추진 건 등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5배 가량 급상승한 경위 등과 관련, 증권협회 등으로부터 자료를 입수,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대원측의 주가가 당시 두달만에 1천500원대에서 7천700원대로 크게 상승한 점에 주목,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나 일부 벌금처분한 것외에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