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내 1만5천여 중소유통업체들로 구성된 통영경제살리기 운동협의회는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신세계 E마트의 통영진출을 적극 저지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는 시민들에게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통영시 광도면 죽림만 4만2천㎡의 부지위에 들어설 E마트는 현재 통영시내에서 가장 큰 충무데파트의 13배 크기로 이 업체가 영업을 시작하면 지역 소상인과 유통업체는 모두 도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E마트가 영업에 들어가면 연간 700억원에 달하는 시중자금의 역외유출과 통영시내의 공동화현상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통영시는 현재 수산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통영지역 경제를 감안, 건축허가를 내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한편 이달말 통영시내에서 E마트 진출 저지를 위한 집회와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