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승객을 가장해 택시에 탑승한 뒤 운전기사를 위협, 금품과 택시를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28.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8일 오후 11시17분께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A물류센터 앞길에서 영업용택시 운전기사 최모(42)씨를 흉기로 위협,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나무에 묶은 뒤 현금 21만원, 신용카드 3장과 함께 은색 옵티마 택시를 빼앗아 오산방면으로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1천300만원에 달하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이날 서울시 서초구청 앞에서 오산까지 가자며 택시에 올라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